2013년에 개봉한 미국의 좀비 영화 월드워 Z(World War Z)를 보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좀비의 공격으로 무정부 사태를 맞이하지만 이스라엘만 무사하다는 설정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이스라엘로 찾아가 묻자 이스라엘의 정책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은 그 이유를 "10번째 남자 법칙(The Tenth Man Rule)"이라고 답합니다.
월드워 Z(World War Z) 스틸컷 |
사실 이 영화는 10번째 남자 법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영화가 아닌 좀비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긴말 서사 없이 영화의 시작 10분 만에 좀비 공격이 시작되고 아수라장이 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그 와중 군대에서 특수 훈련을 받았었기에 군대로 호출되고 좀비의 원인 분석과 치료제를 찾아 나서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월드워 Z(World War Z) 스틸컷 - 배 위에서 상황 설명 중 |
주인공 제리는 좀비 바이러스의 단서를 찾으러 한국에 왔다가 한 죄수에게 이스라엘은 안전하다는 힌트를 얻습니다. 좀비를 막기 위해 나라 전체를 봉쇄하는 10미터가 넘는 벽을 세웠다며 그 안에 답이 있을 것이라는 힌트를 얻어 이스라엘로 날아갑니다. 이스라엘의 정책 담당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벽을 세운 이유를 물어보자 그 남자는 "10번째 남자 법칙(The Tenth Man Rule)"을 설명하며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월드워 Z(World War Z) 영화 중 이스라엘의 벽을 오르는 좀비 떼 모습 |
10명의 사람 중 9명은 그 주장을 찬성하지만 1명은 무조건 반대한다고 합니다. 즉, 모든 사람이 좀비 소식을 듣고도 헛소문이라고 치부하지만 그는 그런 소문이 있다는 건 좀비가 진짜 있다고 생각했고 온 나라를 벽으로 가로막았다고 설명합니다. 이때 주인공은 헛웃음을 지으면서 확인도 안된 좀비 소문만 듣고 벽을 지었냐고 어이없어합니다.
월드워 Z(World War Z) 스틸컷 |
모두가 찬성할 때 반대하는 사람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규칙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확률이 낮다고 생각된 일이 진짜 벌어질 때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예시로 비트코인의 경우 2017년 이전 100만원도 안하던 시절에 그걸 왜 사냐고 구매하는 사람을 비웃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개당 가격이 1.5억 원이 넘게 상승했습니다.
또한, 2008년 당시 한 커뮤니티에 스마트폰을 예언한 것과 같은 글을 썼습니다. 그 댓글을 보면 그 사람을 조롱하며 공상과학에서나 나올법한 일이라고 했지만 몇 년이 지나 현실이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 테슬라(전기차)의 경우에도 2020년 이전 그를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았으나 지금은 세계 부자 순위 10위권에 드는 혁신가/사업가로 불립니다.
AI 생성 사진 |
사실 결과론적으로 누가 맞았냐, 틀렸냐의 문제가 아닌 생각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결과의 책임은 그 순간 그 선택을 한 사람의 몫이며 결과도 본인이 져야 합니다. 하여 모두가 찬성 의견을 낼 때 반대 의견을 내고 그 반대를 선택하고 본인의 생각과 선택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영화 월드워 Z, 네이버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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