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비질란테」 - 사적 제재(Vigilantism)와 법치주의에 대해서

 디즈니+에서 나온 드라마 「비질란테, Vigilante」는 단순 액션, 스릴러 드라마가 아닌 한국 현대 사회 속 법치주의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적 제재에 대한 소재도 재밌는데 법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공백을 주인공이 대신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누군가에겐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내용이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나온 드라마 - 비질란테, VIGILANTE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VIGILANTE 포스터

 한때, 한국에서도 사적 제재에 대한 사건·사고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주로 성범죄 관련 가해자가 심신미약, 어린 나이, 초범 등의 이유로 적은 형량을 받았다는 사실에 분개하여 가해자를 아는 사람이 가해자의 신상을 인터넷상에 공개한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 가해자 신상이 올라오자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인터넷 특성상 전국으로 소실이 퍼지는 데 몇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였고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VIGILANTE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VIGILANTE 포스터

 이러한 사건은 집단 린치(Lynching)나 자경단 활동 등에서 볼 수 있는데 현대는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소형 컴퓨터를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으며 그 속도도 매우 빨라 아무리 느려도 며칠이면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도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법이 약하다는 이야기와 사례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와 흥행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중 한 장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중 한 장면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Vigilantism)에서 현실에서 쉽게 행동할 수 없는 폭력을 동원하여 활동하는 주인공 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스릴러 장르도 포함되어 있어 주인공이 밝혀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연출됩니다.

 분명한 것은 드라마는 사적 제재의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한편에서는 즉각적인 정의 실현이라는 매력을 보여주며 다른 한편으로는 폭력의 악순환과 법적 혼란이라는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김지용의 캐릭터는 이러한 갈등을 극명히 드러내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중 한 장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중 한 장면

 "공권력의 부재"로 법이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법의 공백을 메운다는 명분으로 "정의 실현"을 사적 제재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가 법에 따라 운영되지만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법치주의"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중 한 장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 비질란테 중 한 장면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를 보며 단순 액션만 강조한 드라마가 아닌 법과 정의의 복잡성 - "정의란 무엇인가?" "법치주의는 완전한가?" "사회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법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폭력이 아닌 법의 힘으로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드라마와 다르게 다양한 복잡한 일이 벌어지는 현재에서 지속해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IM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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